toodoori로 칸반 시작하기

앞 글에서 칸반이 무엇인지 살펴봤다면, 이제 toodoori에서 직접 보드를 만들고 첫 칸을 완료하는 데까지 따라가 봅니다. 5분이면 충분합니다. 한 번에 모든 기능을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— 칸 하나를 만들고 옮겨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.

1. 프로젝트 만들기

toodoori에서 보드 하나는 프로젝트 하나입니다. 일·공부·취미처럼 맥락이 다른 일은 각각 다른 프로젝트로 나눠두면 흐름이 섞이지 않습니다.

  • 프로젝트 목록에서 ‘프로젝트 만들기’로 첫 보드를 엽니다.
  • 이름은 나중에 언제든 바꿀 수 있으니, 지금은 가볍게 정해도 됩니다.

2. 일이 흐르는 단계 이해하기

toodoori는 일이 흐르는 단계를 미리 준비해 둡니다.

  • 인박스: 떠오른 일을 먼저 담아두는 수집함. 정리는 나중에 해도 됩니다.
  • 준비: 곧 할, 구체적인 일.
  • 진행 중: 지금 이 순간 손대고 있는 일.
  • 완료: 끝낸 일.

보드에는 준비 · 진행 중 · 완료가 단계로 나타나고, 아직 정리하지 않은 일은 인박스에 따로 모입니다. 어떤 보드를 열어도 이 흐름은 같습니다.

toodoori 칸반 보드 — 준비·진행 중·완료 단계로 카드가 놓인 모습

3. 나만의 스테이지 추가하기

각 그룹 안에는 더 세밀한 칸을 만들 수 있습니다. 이를 스테이지라고 부릅니다.

예를 들어 ‘진행 중’ 안에 ‘집중 작업’과 ‘피드백 대기’를 두면, 일이 정확히 어디에 멈춰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. 스테이지는 드래그로 순서를 바꿀 수 있고, 이름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.

처음부터 많이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. 쓰다 보면 필요한 칸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.

프로젝트 설정 → 스테이지에서 각 단계의 세부 칸(스테이지)을 관리하는 화면

4. 첫 작업(카드) 만들기

이제 할 일을 카드로 만들어봅니다. 떠오르는 일은 인박스에 ‘작업 추가’로 적어두면 됩니다.

각 카드에는 필요한 만큼만 정보를 더할 수 있습니다.

  • 마감일: 언제까지 할지. (없어도 됩니다.)
  • 체크리스트: 큰 일을 작은 단계로 쪼갤 때.
  • 라벨: ‘긴급’·‘공부’처럼 분류가 필요할 때.
  • 노트: 맥락이나 메모를 남길 때.

카드에 담는 정보의 자세한 쓰임은 작업 카드에서, 라벨·필터로 정리하는 법은 정리와 분류에서 다룹니다.

작업을 열면 마감일·라벨·작업 내용·기록을 더할 수 있는 상세 화면

5. 카드를 옮기며 흐름 만들기

칸반의 핵심은 상태를 옮기는 것입니다. 카드를 드래그해 인박스 → 준비 → 진행 중으로 옮기면,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보드에 그대로 드러납니다.

한 번에 다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. 오늘 손댈 한 칸만 진행 중으로 가져오면 충분합니다. 이 ‘한 칸씩’이 toodoori가 권하는 리듬입니다.

6. ‘진행 중’에 WIP 제한 두기

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 중에 올려두면 오히려 아무것도 끝나지 않습니다. toodoori는 ‘진행 중’ 그룹의 스테이지에 WIP 제한(동시에 둘 수 있는 작업 수)을 Soft·Hard 두 모드로 걸 수 있습니다. 처음에는 Soft로 시작해 처리 용량을 가늠해보세요. 설정 방법은 흐름 관리 기능에서, WIP 제한이 왜 효과적인지는 몰입을 만드는 업무 흐름에서 다룹니다.

7. 완료하고, 돌아보기

일을 마쳤다면 카드를 완료로 옮깁니다. 완료한 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.

  • 보관함: 마무리한 작업을 모아 둡니다. 언제든 다시 꺼낼 수 있습니다.
  • 회고: 작업 상세에서 KPT(Keep · Problem · Try)처럼 돌아본 내용을 남길 수 있습니다.
  • 통계: 완료한 작업이 쌓이며 만들어진 나만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.

마감이 지난 일이 있어도 괜찮습니다. 다그치지 않으니, 지금 가능한 일정으로 다시 정하면 됩니다.

보드를 보는 세 가지 방법

같은 일을 상황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.

  • 칸반 보드: 상태별로 카드를 펼쳐 보는 기본 뷰.
  • 리스트: 목록으로 빠르게 훑어볼 때.
  • 타임라인: 시작일·마감일이 있는 일을 기간으로 볼 때.

다음 단계

이제 첫 칸을 만들고, 옮기고, 완료하는 흐름을 익혔습니다.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—

첫 번째 칸, 여기서부터

나만의 워크플로우를 정의하고, 한 칸씩 채워가는 경험.

첫 번째 칸 만들기